KT가 최근 유명 IT 유튜버가 제기한 10기가(Gbps) 인터넷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전체 이용자 18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오류가 발생한 24명에 대해 즉시 수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전체의 15%에 해당한다.
21일 KT는 개인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최근에 발생한 10기가 인터넷 품질 저하로 인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을 응대하는 과정에서도 고객님의 입장에서 세심히 살피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품질 저하의 발생 원인을 파악한 결과,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의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의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신속히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총 24명의 고객정보 오류를 확인하고 즉시 수정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KT에 따르면 10기가 인터넷 사용자는 180여명으로, 지난해 2분기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사 당시 156가구보다 늘었다.
또한 "오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보완해 인터넷 이용 고객에 대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속도 정보 오류가 확인된 고객님들께 개별 안내를 드려 사과의 말씀과 함께 정해진 기준에 따라 요금감면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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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일 유명 IT 유튜버 ‘잇섭’은 KT 10기가 인터넷 상품에 가입 후 턱 없이 낮은 속도인 100메가(Mbps)로 인터넷을 제공받았다는 문제제기 영상을 게재했다.
잇섭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10기가 인터넷은)다른 인터넷 요금제와 비교하면 최저 요금제보다 4배 비싸고, 1기가보다 2배 더 비싼 요금”이라며 "그 서비스 제대로 받았다면 이 요금이 아깝지 않았을 건데, 우리 스튜디오 인터넷이 10기가가 아닌 100메가로 서비스 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우연히 발견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