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주행보조 강화된 기아 K3, 연간 3만7천대 판매도전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유지 보조 추가 눈길

카테크입력 :2021/04/20 16:48    수정: 2021/04/20 16:48

기아 K3가 달라졌다. 새로워진 회사 로고가 적용됐고 주행보조(ADAS) 사양도 강화됐다. 기아는 앞으로 K3를 연간 3만7천대 가량 판매하겠다는 게획을 세웠다.

기아는 20일 서울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더 뉴 K3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었다.

K3의 DRL 디자인은 이전보다 너 날렵해졌다. 기존에는 포르쉐와 유사하게 전구를 감싸는 형태의 DRL 디자인이 적용됐다면, 이번에는 아예 헤드램프 대부분을 감쌀 정도의 직선 형태의 DRL이 적용됐다. 차량 뒷쪽 범퍼 부근의 방향지시등 디자인과 테일램프 디자인도 달라졌고, 번호판 상단에 새로운 기아 로고가 적용됐다.

실내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다이내믹 모드를 선택하면 바깥 날씨 현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테마로 변환된다.

기아 K3

기아는 부분변경된 K3에 강화된 주행보조 사양을 넣었다.

기존 K3는 정차 기능이 안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됐다. 시속 30km 이하 주행시 기능이 스스로 풀리는 특성이 있었다.

이번 더 뉴 K3는 정차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갔다. 게다가 고속도로 주행보조도 추가됐다.

기아 상품 관계자에 따르면 K3 최저가 트림 고객 30%가 주행보조 옵션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할 만큼 해당 기능에 대한 관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주행보조 성능이더 강화된 K3가 현대차 아반떼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더 뉴 K3 주행보조 실행 버튼은 스티어링 휠(핸들) 오른편에 자리잡았다. 최근에 출시된 기아 차량에는 핸들 왼쪽에 주행보조 실행 버튼이 있는데, 더 뉴 K3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 주행보조 설정 버튼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현황을 체크할 수 있는 기아 K3 실내 10.25인치 클러스터
새로운 기아 로고가 새겨진 더 뉴 K3 실내 스티어링 휠

대신 기아는 더 뉴 K3에 차로 유지 보조 버튼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없이도 쓸 수 있다. 시속 60km 이하 저속 구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아는 주행보조 성능이 강화된 K3로 연간 3만7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어떨까?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더 뉴 K3 1.6 가솔린 가격은 트렌디 1천738만원, 프레스티지 1천958만원, 노블레스 2천238만원, 시그니처 2천425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 더 뉴 K3 GT는 시그니처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2천58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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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K3 시그니처 모델은 기존보다 285만원 올랐다.

가장 큰 이유는 주행보조 사양과 연관된다. 더 뉴 K3 시그니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안전 하차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 내 안전구간, 곡선로),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기본이다. 주행보조 실행을 위한 센서가 추가됐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