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기아 K8 주행보조 구성 보니…전트림 HDA2 옵션

드라이브 와이즈 주행보조 사양, 트림별 80만원~120만원 추가해야

카테크입력 :2021/03/23 13:57

기아 준대형 세단 K8 전 트림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2 기능 등의 주행보조가 기본사양으로 탑재되지 않았다. 기존 K7 프리미어 판매 때와 거의 유사한 주행보조 패키지 선택 옵션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23일 K8 트림 구성과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을 공개했다.

모델별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5 가솔린 3천279만원~3천868만원, 3.5 가솔린 3천618만원~4천526만원, 3.5 LPI 3천220만원~3천659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상반기 중에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 K8 (사진=기아)

2.5 가솔린은 노블레스 라이트, 노블레스, 시그니처 등 총 3가지 트림이 있다. 3.5 가솔린은 추가로 플래티넘 트림이 붙어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3.5 LPG는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등 두 가지 트림이 있다.

K8 전 트림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사이클리스트),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 포함), 하이빔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모두 기본이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시속 60km/h 이하 도심 주행에도 쓸 수 있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에 비해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성격이 강해서, 후측방 충돌 방지에 도움을 준다.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차량 뒷쪽 범퍼 부근에 센서가 자리 잡아 차량의 통행 흐름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 발생시 차량의 제동을 돕는다.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기아가 공개한 K8 스티어링 휠(핸들). 좌측에 주행보조 버튼이 배치된 것이 눈길을 끈다. 기존 현대기아차에는 주행보조 버튼들이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 배치됐다. (사진=기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전 트림 모두 선택 사양

K8은 전 트림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지 않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쓰려면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은 150만원 내비게이션 팩을 선택한 다음, 120만원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노블레스 트림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 가격은 120만원, 시그니처 트림과 3.5 가솔린 플래티넘 트림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 가격은 80만원이다.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추가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강해진다.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충돌 가능성을 줄여주고 회피 조향 보조까지 돕는다. 방향 지시등을 활용하면 차선을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2) 기능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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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K8 전 트림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불필요한 가격 상승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면 차량 판매 가격이 상승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옵션 사양으로 분류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3일부터 K8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다음달부터 국내 차량 인도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