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 기업 DJI가 자율주행 자동차용 시스템과 부품 사업을 공식 선언한 이후 첫 협력 상대는 SGMW인 것으로 나타났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ing)의 중국 합작사다.
18일 중국 언론 이오우왕 보도에 따르면 DJI와 SGMW가 긴밀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으며 첫 차가 연내 생산에 돌입한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SGMW는 2019년 DJI와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다.
DJI는 이미 'D80, D80+, D130, D130+'로 나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중 D80과 D80+는 0~80km/h로 달리는 도시용 시스템이며, D130과 D130+는 0~130km/h의 속도를 커버해 고속도로에서도 적용가능하다.
D80과 D130은 L2급 자율주행 수준으로, 운전자 행위 인식 예경보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단계이며, D80+와 D130+는 라이다와 카메라 등을 추가해 L3급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발렛파킹 P100/P1000 시스템도 있으며 100~1000m 구간 주차를 자동차 스스로 할 수 있다.
하드웨어 제품으로 카메라와 컨트롤러, DJI 운전행위인식예경보시스템(DMS) 등도 판매하며 이들 부품은 DJI가 선전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DJI는 지난 17일 차량용 시스템 및 부품 브랜드 '다장처짜이(大疆車載)' 공식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하고 19일부터 열리는 상하이전시회에서 이들 제품과 SGMW 협력 사실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 DJI, 1인치 센서 갖춘 '에어 2S 드론' 출시2021.04.16
- 中 드론기업 DJI, '자율주행' 시스템·부품 사업 진출2021.04.13
- 中 샤오펑-DJI, 세계 첫 라이다 탑재 차량 양산2021.01.11
- DJI, '최대 시속 140km' FPV 드론 출시…151만5천원2021.03.03
DJI의 D80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우선 올해 양산될 예정이며, D130과 P100을 탑재한 차량은 내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SGMW는 2002년 설립됐으며 중국 전기차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500만 원 대 소형 전기차 '훙광 미니(MINI) EV'를 내놓은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