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공개…"주행거리 427km"

솔라루프 활용하면 최대 연간 1150km 주행거리 확보

제네시스가 19일 중국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G80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기차는 87.2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현대차 자체 측정 방식 기준(국내 인증방식 측정) 주행거리는 427km다.

G80 전기차는 E-GMP 기반의 플랫폼이 아닌 기존 G80 플랫폼을 재활용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진행하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22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G80 전기차는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했다. 차량 합산 최대 출력은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는 700Nm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실내 (사진=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스포츠 모드 주행시 시속 0에서 100km까지 4.9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했다.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G80 전기차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됐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G80 전기차는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G80 전기차에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이 들어간다. 실내 곳곳에 설치한 4개의 센서와 6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의 수준을 낮출 수 있다.

G80 전기차 충전구는 앞쪽 지-매트릭스 패턴 그릴 오른편에 있다. 이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80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 콘셉트카 제네시스 X, G80, GV80 등을 중국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