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앱추적 허용 여부를 물어보는 조사에서, 업계 우려와 달리 10건 중 4건의 대답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앱추적투명성(ATT)' 전체 평균 동의 비율이 41%로 밝혀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앱추적투명성'이란, 이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추적할 경우 미리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정책으로, iOS 14.5 버전부터 적용된다.
글로벌 어트리뷰션 기업 앱스플라이어의 조사 결과, 앱추적투명성 전체 앱 대상 평균 동의 비율이 41%에 달했다. 전체 모집단 1천326만 건 중 41%인 529만 건의 대답이 '동의한다'였다.
이는 업계의 예상 수치 2~20%를 뛰어넘는다. 당초 업계는 이용자 대부분이 앱추적투명성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조사는 전체 카테고리 300개 앱과 게임을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진행됐다.
관련기사
- 애플, '앱 정보수집 때 동의필수' 수주내 시행2021.04.08
- 구글 또 법정 선다…"크롬 시크릿모드 때도 정보수집"2021.03.15
- “가구 온라인 구매 많아도, 정보수집 주 채널은 오프라인”2019.11.05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그 동안 애플은 정보 추적을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에 한해서만 정보 수집을 못하도록 하는 '옵트아웃' 방식을 사용했으나, 앱추적투명성 정책에 따라 동의 절차를 반드시 구하는 '옵트인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결과는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한 예비 조사로, 실제 ATT가 시행된 이후 결과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