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카카오뱅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7월께 상장...기업 가치 주목

금융입력 :2021/04/16 13:50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오는 7월께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 청구 접수를 기준으로 45거래일(영업일) 내 상장 관련 심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심사 결과는 최대 6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예비심사 결과가 나온 뒤 추가 절차(증권신고서 제출 및 공모 청약)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7월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건은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로 책정될 것이냐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35조3천453억원이다. 이 플랫폼서 거래가 이뤄지는 물량과 거래 금액에 따른 것이지만 금융투자업계서도 20조~30조원 정도로 카카오뱅크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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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10월말 신주 발행으로 7천500억여원을 유상증자하면서 1주당 발행 가격은 2만3천500원으로 기업 가치는 8조5천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1천136억3천600만원으로 2019년 137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0년말 기준으로 대출 잔액은 20조6천620억여원, 예수금 잔액은 23조5천390억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