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관리업체도 탄소중립 달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월 9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지원대상 관리업체 공모 결과, 1차로 선정한 이건에너지㈜ 등 12개 관리업체에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비의 50%인 총 1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2개 관리업체는 ▲㈜면사랑 ▲㈜진흥주물 ▲㈜동화지앤피 ▲㈜선일다이파스 ▲㈜로옴코리아 ▲엘비세미콘㈜ ▲한영선재㈜ ▲한국기초소재㈜ ▲유성기업㈜ ▲호스트웨이아이디씨㈜ ▲이건에너지㈜ ▲㈜종근당 등이다.
이들 업체는 압축·변압기 등 교체비용이 큰 노후설비를 고효율의 설비로 교체하거나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해 연간 3천19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된다.
환경부는 2차 지원대상 관리업체를 선정키 위해 이달 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추가 공모를 실시 중이다.
하반기부턴 폐기물·산업·수송·건물 등 업체별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초과 달성한 경우, 감축실적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초과 달성한 감축분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구매한다.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한 할당업체들은 초과 감축량을 배출권시장에서 판매하고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반면, 관리업체엔 감축목표 초과 달성 시에도 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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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관리업체의 업체별 감축목표와 감축실적 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해 금융기관이 관리업체에 융자를 지원할 시 금리우대를 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중소·중견 관리업체일수록 스스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업체들이 온실가스를 능동적으로 감축해 탄소중립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