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전기차 아이오닉 5·EV6 보조금 소진 걱정 없다

환경부, "전기승용차 7만5천대 분 국고보조금 예산 확보”

카테크입력 :2021/04/13 15:13    수정: 2021/04/14 13:46

환경부가 13일 특정 전기차 공급 확대에 따른 정부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초 기준으로 주요 제작·수입사 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전기차 보급 능력을 조사한 결과 약 7만대”였다며 “환경부는 올해 전기승용차 목표 7만5천대를 비롯한 전기차 12만1천대 보급 달성을 위한 국비 보조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이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대자동차 측이 이달 15일부터 아이오닉 5를 출시할 예정이고 보조금도 접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출시하는 아이오닉 5나 EV6 등도 보조금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국장은 “지방비도 7만5천대 가운데 4만5천대 분을 확보했고 지방비 추가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가 파악한 지방비 확보 수준은 올해 보급목표인 12만1천대 가운데 8만4천대 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추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지자체 보조사업 성격에 따라 매월 국비를 지자체에 교부할 계획이다. 부산·서울 등 지자체는 지방비를 추경으로 순차 확보해 보조금 지급 가능 대수를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4월 10일 기준 전기승용차 총 공고대수는 4만5천814대이며 보조금 신청은 21%, 보조금 지급 비율은 12% 수준이다. 특·광역시 가운데 부산과 서울 접수율은 각각 60.1%와 49.2%로 높은 편이었고 인천(8.1%)·대전(11.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4월 10일 기준 공고대수 상위 10개 지자체별 전기차 접수율

환경부는 전기차 수요증가에 따라 지자체를 대상으로 차종별 수요를 재조사해 애초 하반기 예정이었던 보조금 조정을 조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용차·화물차·승합차 등 차종 간 물량 조정과 지자체 간 국비 재배정 등 유연하게 보조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지방비 확보현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추가 지방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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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지방비 확보가 늦어지는 지자체에서 국고보조금을 회수해 지방비를 확보한 지자체에 재배정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목표를 승용차 7만5천대, 화물차 2만5천대, 이륜차 2만대, 승합차 1천대 등 12만1천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