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천185억원, 영업이익 1천4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1%, 영업이익은 120% 상승한 수치다. 빗썸코리아는 2019년 매출액 1천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초 840만원에서 12월 말 3천만원으로, 1년 새 260% 폭등했다. 비트코인이 높은 수익률을 내자, 거래량이 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요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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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빗썸 전체 매출 중 수수료 수입은 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회원 유입이 늘고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