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젠지 3대0으로 제압하고 2021 LCK 스프링 우승

5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MSI 출전권 획득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2 10:37

담원 기아가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2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LCK) 스프링 스플릿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 후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일 진행된 2021 LCK 포스트시즌 결승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 달리 담원 기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담원 기아는 1세트에서 하단 듀오 장용준과 조건희가 스프링 스플릿 내내 자주 보여줬던 세나를 활용한 조합을 꺼내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하단을 압박하는데 성공한 담원 기아는 드래곤을 연달아 챙기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결국 30분이 되기 전에 네 번째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동시에 챙긴 담원 기아는 젠지e스포츠(젠지)를 수세로 몰아넣으며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 담원 기아는 초반부터 젠지에 밀리며 패배하는 듯 했지만 30분 경 중단 교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2세트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젠지의 원거리 공격수 박재혁에게 킬을 내준 담원 기아는 10킬 넘게 차이가 벌어졌지만 30분에 밀고 들어온 김태민의 헤카림을 잡아내며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5대4로 불리한 상태에 빠졌지만 젠지는 박재혁의 성장을 믿고 그대로 교전을 시작했고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담원이 이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 승리를 기점으로 담원 기아는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젠지e스포츠가 잘 성장한 박재혁의 트리스타나를 앞세워 맞섰지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담원 기아는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담원 기아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손쉽게 3세트에서도 승리했다.

결승전 MVP는 팀의 상단을 책임지는 김동하에게 돌아갔다. 김동하는 1, 3세트에서 사이온으로 플레이하면서 싸움을 여는 역할을 해냈고 2세트에서 팀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럼블의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적중시키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김동하는 LCK를 거친 모든 상단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인 5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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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CK 스프링 우승을 통해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은 LCK에서만 9번째(2013년 서머, 2013년 윈터, 2015년 스프링, 2015년 서머, 2016년 스프링,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 2019 서머, 2021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는 2억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또한 오는 5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 LCK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