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600메가와트(MW), 사업비 3조원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남동발전과 지난 2008년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풍황 계측을 추진했으나, 제도 기반이 뒤따르지 않아 사업성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보완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됐다.
시는 용유·무의·자월 300MW, 덕적도 외해 300MW 등 총 발전용량 600MW, 사업비 3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역 기본조사와 해역 점 사용 허가를 거쳐 사업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진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와 용유동을 방문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실시, 지역 주민·어업인과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도 가졌다.
유준호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된 모든 도서를 방문해 직접 찾아뵙고 설명 드리는 자리를 가졌다"며 "주민분들께서 제안하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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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주민·어민들과 지역연계 발전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이달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용유 무의해상 300MW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하고 오는 10월 덕적도해상 300MW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