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고폰 前 사용자 데이터 복구 논란

공장 초기화 후에도 데이터 복구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1/04/12 10:12

중국에서 공장 초기화된 중고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복구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정보 유출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공장 초기화' 이후에도 특수한 방법을 통해 이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 기업의 백도어와 앱 등을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른 데 이어, 공장 초기화 무용화가 사용자 정보를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 인력이 일종의 '증거 취득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이같은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이미 중국 전자상거래 쇼핑몰에선 이들 인력이 상주하는 다수의 '스마트폰 데이터 복구' 서비스 매장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공장 초기화 이후 데이터 복구 논란 보도 (사진=CCTV)

이들 매장은 800~2000위안(약 14만 원~34만 원) 등 요금으로 데이터 복구 전문 인력을 통해 온라인 혹은 원격으로도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중고폰의 이전 사용자 통화 및 채팅 기록, 계정 비밀번호 등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전 사용자가 클라우드 계정에 자동 로그인 상태로 해놨을 경우, 클라우드 계정에 있는 데이터 전체에 접근 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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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스마트폰 교체시 이전 스마트폰의 공장 초기화를 거쳐 중고 거래로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의 충격 역시 큰 상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폐기할 때 메모리 삭제는 물론 제 3자 전문 기업을 통해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확실히 삭제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