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시…복합 스테이션 확대 나서

파주 운정드림 주유·충전소서 서비스…"주요 거점 주유소에 도입할 것"

에쓰오일(S-OIL)이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뿐 아니라 전기까지 공급하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확대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경기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유·충전소가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운정드림 주유·충전소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듀얼 모델(2대 차량 동시 충전)과 싱글 모델을 각 1기씩 보유 중이다. 100킬로와트(kW)급 급속 충전기로, 충전용량 64킬로와트시(kWh) 전기차를 30분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경기 파주 운정드림 주유·충전소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에쓰오일

니로EV·코나일렉트릭·아이오닉5·EV6 등 국내 표준 DC 콤보방식의 모든 전기차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차 구역에 캐릭터 '구도일' 디자인을 적용해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24시간 충전서비스, 대기 중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자동세차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충전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주요 거점 소재 계열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에쓰오일 파주 운정드림 주유·충전소는 복합·대형화 추세에 맞춰 4개의 주유·충전소를 리모델링한 약 3천평 규모의 초대형 주유·충전소다. 회사는 충전기 제조·서비스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갖춘 대영채비와 협력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달 개최한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원으로 정관에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