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에쓰오일 신용등급 전망 'BBB(안정적)'로 상향

재무정책과 올해 영업실적 개선 등 긍정 평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에쓰오일(S-OIL)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2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S&P는 올해 유가 회복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S-OIL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S-OIL 울산공장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전경. 사진=에쓰오일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업실적 부진에도, 타 정유사들과는 달리 에쓰오일이 전략적이고 안정적인 재무정책을 펼쳐 전년 대비 차입금을 약 1조원 가량 줄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과 조정 차입금 감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업황 회복에 따라 선제적인 석유화학·고도화 시설 투자(RUC&ODC)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시현될 것

"이라며 "전략적인 투자와 균형잡힌 배당금 지급, 비용 지출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