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모두 사측이 추천한 후보라 ‘노조 추천 이사 선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김정훈·정소민 교수를 임기 3년의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재선임된 김정훈 교수와 신규 선임된 정소민 교수는 모두 사측 추천 인사다.
정 교수의 경우 2019년부터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아온 인물이다. 기업은행 측은 여성인 정 교수가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첫 '노조 추천 이사' 선임은 불발됐다. 윤종원 행장이 노조 추천 외부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를 제청했으나, 최종 문턱인 금융위를 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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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는 연초부터 사외이사 선임 방안을 둘러싼 논의를 이어왔고, 지난 2월말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종원 행장은 "은행 발전에 기여할 훌륭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금융위에 제청하고자 직원(노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사외이사로의 선임 여부는 후보 역량에 따라 좌우되며, 특정 후보가 자동 선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