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 8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32기 설치

20분 내외 충전 가능…9일부터 완속충전시설 설치 희망자도 모집

카테크입력 :2021/04/08 12:00    수정: 2021/04/08 13:03

올해 경부고속도로 등 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 초급속 충전기 32기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충전속도가 개선된 전기자동차 출시가 늘어남에 따라 충전수요가 높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6곳에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고속도로 초급속충전소 위치도

환경부는 주요 고속도로 현장조사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등 8개 고속도로의 휴게소에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하는 배치계획을 확정하고 1월부터 죽전휴게소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환경부는 초급속 충전기와 함께 200kW 급속충전기 100기를 공용시설, 주차시설 등에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 신차종 출시에 따른 충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3월 말 기준 250기를 설치 완료했다.

최대 충전출력이 220~240kW인 아이오닉5의 경우 초급속(350kW), 급속(200kW) 충전기로 80%를 충전하는데 각각 18분과 21분이 소요된다.

환경부는 전기차 사용자의 생활 속 완속 충전시설 설치 지원을 위해 9일부터 2021년도 완속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설치비용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주로 설치해 온 독립형 충전기(7kW 이상) 외에 220V 콘센트에 과금 기능이 도입되고 별도 전용주차공간 구획이 필요하지 않은 콘센트형(3kW 이상) 유형도 추가했다.

환경부는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초급속 충전소 설치 세부 내역

환경부는 또 충전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충전기 위치, 수량, 사용 가능 상태 등을 공개하는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 대상 충전기를 확대했다.

그간 정보 공개된 충전기 약 3만5천기에 미공개 충전기 약 3만기 정보를 추가로 공개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이사로 인한 거주지 변경 등 충전기 정보 확인이 필요할 때 정보의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미공개 충전기는 공동주택, 사업장 등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되는 부분 공용 충전기이기 때문에 거주자 등에 한정해 사용되는 충전기임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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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전속도가 높은 충전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200kW 급속충전기와 앞으로 구축하는 초급속 충전기는 별도 표기를 추가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 도입하고 200kW 급속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들이 주요거점에서 보다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생활 속에서 충전정보를 편하게 접하도록 정보공개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