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야심작 제2의 나라, 글로벌 흥행 관심↑

4월 14일 쇼케이스...국내 포함 일본 등 글로벌 흥행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8 10:29

넷마블이 상반기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작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꺼낼 계획이다.

제2의 나라는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를 계승한 신작으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등의 뒤를 이어 넷마블의 대표 글로벌 흥행작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제작을 맡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 나라 출시를 앞두고 쇼케이스 준비가 한창이다.

넷마블 제2의나라.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역할수행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와 지브리의 철학이 담긴 세계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등으로 원작의 감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제2의 나라 이미지와 영상을 보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약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 오전 11시 제2의나라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게임 소개와 사전 등록 등 사업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제2의나라 옥외광고.

그렇다면 제2의나라는 넷마블에 어떤 중요성을 가지고 있을까. 유명 음악감독인 히사이시 조를 광고모델로 발탁할 것을 보면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히사이시 조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대다수 제작한 인물이다.

특히 히사이시 조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외 전역에서 세계적인 음악감독으로 평가 받는다. 제2의 나라가 넷마블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히사이시 조.

또한 2016년 출시돼 흥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들이 제작을 맡은 것에도 의미가 부여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와 일본에서 구글과 애플 마켓 매출 톱3를 기록하며,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을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제2의 나라가 이 게임의 뒤를 이을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관전 포인트는 제2의 나라가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깜짝 흥행할지다. 이미 흥행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는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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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그동안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 소울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2 등을 출시해 성장한 국가대표급 게임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제2의 나라의 출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유명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를 발탁한데 이어 초대형 옥외 광고 등을 진행하며 일찌감치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며 "제2의 나라는 국내 뿐 아닌 일본 등 해외서 흥행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넷마블이 오랜만에 글로벌 흥행작을 만들어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