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백신) 부작용으로 거론된 혈전이 매우 드문 백신 부작용이며, 특정 위험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7일 밝혔다.
발표의 핵심을 정리하면, 100만 접종건수 대비 뇌정맥동 혈전증 발생은 5건, 내장정맥 혈전증은 1.5건이다. EMA는 혈전이 “매우 드물게 발생(very rare cases)”하지만, 백신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뚜렷한 부작용 유발 위험요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성별·나이·약물 사용 이력 등은 혈전 발생의 원인이 아니었다. EMA는 AZ백신을 접종해 얻는 이익이 드문 백신 부작용과 감염에 따른 위험을 상회하는 만큼 백신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접종 후 ▲호흡곤란 ▲흉통 ▲다리 부종 ▲복부 통증 ▲두통 ▲흐린 시야 등 신경증상 ▲피하 혈액반점 등의 증상 발생 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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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우리 국민 총 107만5천574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가운데 90만3천74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7만2천50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1일부터 누적 2차 신규 접종자 수는 총 4만2천647명이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는 500명을 상회했다. 일별로 보면 ▲1일 551명 ▲2일 557명 ▲3일 543명 ▲4일 543명 ▲5일 473명 ▲6일 478명 ▲7일 668명 ▲8일 700명 등으로, 8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