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잇달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1분기 미국에서 7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동부의 뉴욕과 펜실베니아, 서부의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지역 등에서 고르게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제품군도 MV(중압) 케이블부터 345킬로볼트(kV)의 EHV(초고압) 케이블·접속재로 다양하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지난달 회사가 뉴욕에서 수주한 약 140억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다. 회사는 맨홀과 관로 등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시스템을 교체하는 특수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한전선은 제품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수주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고객 니즈를 발굴해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
2015년에 430억원 규모였던 미국 시장 연간 매출은 지난해 2천70억원 규모로 5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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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당사만의 영업 전략과 기술력으로 미국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 미국 내 케이블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요 도시가 밀집한 동·서부에서 성과를 낸 당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