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지난해 별도기준 4분기 매출이 4천272억원, 영업이익이 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1조4천48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도 28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을 수주하고 매출을 실현한 것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영업이익률도 전년도에 1.9%에서 3.6%로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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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관계자는 "실적 확대의 주요 요인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해 온 결과"라며 "2019 하반기에 호주·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 이후 지난해 영국·덴마크·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장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전사적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사업 지속성 계획)를 가동하는 등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 뿐 아니라, 해상풍력과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