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사람보다 900배가량 빠른 '인공지능(AI) 기반의 특허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AI 특허정보 시스템은 텍스트와 문맥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특허 응용 분야, 해결과제 및 방안 등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AI 문장 인식 모델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특허정보 5만건을 분석할 경우, 5명이 하루 8시간, 총 100일 동안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단 4시간여 만에 처리할 수 있다.
LG이노텍 측은 "매년 300만건 이상 출원되는 전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샅샅이 분석해 기술 동향과 산업의 인사이트를 파악하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 영역을 보다 세분화 및 정교화해 제품 개발 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이며, 치열한 기술 속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LG이노텍 노조, 코로나19 의료진 위한 3300만원 상당 물품 전달2021.03.31
- 공급 대란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은 '맑음'2021.03.26
- LG이노텍, 어린이재단에 6억5000만원 후원2021.03.26
- "SW·AI 시대···초중고대 교육시스템 전면 개편해야"2021.04.04
LG이노텍은 AI 특허정보 시스템을 제품·기술 개발, R&D 중장기 전략 수립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 준비를 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 편의성을 개선하고, 문맥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R&D뿐 아니라 마케팅, 상품기획, 인사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특허정보는 미래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향후에는 전 세계에서 축적한 특허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 기술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활용한 전략적 R&D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