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개최될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할까?
애플이 오는 6월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WWD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30일 개발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면서 WWDC 개최를 공식화했다.
특히 올해 초대장에는 안경을 쓴 여성 모습이 담겨 있어 AR 글래스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통상 애플은 WWDC 때는 i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주로 공개했다. 지난 해 행사 때는 iOS14를 비롯해 아이패드OS14, 애플워치OS7을 선보였다.
물론 WWDC 때 하드웨어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2019년 행사 때 아이맥 프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도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할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애플이 6월 7일 행사 때 아이폰, 맥,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에서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부분이다. CNBC는 기사 본문에도 “애플은 통상적으로 WWDC 첫날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맥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왔다”고 적었다.
이 부분을 국내 많은 언론들이 인용하면서 ‘6월 7일 WWDC 때 새 아이폰 공개 전망’이란 기사들이 쏟아졌다.
보도와 달리 CNBC 기사엔 새 아이폰 출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맥의 새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는 부분을 잘못 읽으면 '아이폰 새 모델 공개'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그 점에선 CNBC 보도가 살짝 애매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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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은 지금까지 6월 WWDC 때 아이폰 새 제품을 공개한 적이 없다. 궈밍치를 비롯한 애플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해는 9월 경에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출시가 늦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일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전망이다.
그런 만큼 애플이 6월에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