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사들도 PC 온라인 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모바일 게임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일부 신작은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작 대부분은 인기 PC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재각색해 최신 트렌드에 맞췄다고 알려지면서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PC 온라인 게임 IP를 계승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차례로 출시된다.
우선 신생 게임사 엔트런스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DK모바일: 영웅의 귀환'을 오늘 정식 출시했다.
DK모바일은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 DK온라인을 계승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원작의 재미 요소를 재각색해 모바일 환경과 MMORPG 장르 특유의 트렌트에 맞춘 ▲각 종족과 직업 관계 ▲골드로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 ▲서버 상관 없이 이용자간 대결 할 수 있는 콜로세움 ▲범죄도에 따라 이용자를 구속하는 감옥시스템 ▲필드와 던전에서 언제든 진행할 수 있는 PVP(이용자간 대결)이 특징이다.
DK모바일은 사전 예약자 수 200만 명이 넘으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으면서 상반기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썸에이지는 PC 게임 데카론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모바일MMORPG '데카론M'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데카론M은 드래곤과 인간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선과 중도의 집단으로 대립한다는 원작 세계관을 따른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아주르 나이트, 세그날레, 세지타 헌터, 인카르 매지션 등 인기 캐릭터와 아이템, 몬스터, 지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과거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회사 측은 데카론M을 출시하기에 앞서 사전 예약 이벤트에 돌입한 상태다. 사전예약은 공식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자 전원에게 카오스의 귀걸이, 헬리온의 팔찌 등 인게임 아이템이 담긴 보상 팩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룽투코리아는 PC 게임 블레스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블레스 이터널'을 연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블레스 이터널은 애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모회사인 룽투 측이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개발에 나서면서 연내 출시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원작의 종족, 진영, 월드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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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이터널은 룽투코리아가 올해 선보일 신작 6종 중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이 룽투코리아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의 모바일화는 꾸준한 시도다. 익숙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로한M 등에 이어 올해 새로운 IP 기반 흥행작이 또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