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130개국 상의 회장에 협력 서한

코로나19發 경제위기 대응에 각국 상의 역할과 협력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8 12:00    수정: 2021/03/28 15:09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신임 회장의 취임에 맞춰 전세계 130여개 상공회의소에 각국 상의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서한을 29일 발송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전세계 경제는 코로나로 인해 단기적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전세계 상의가 각국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물리적 왕래는 어렵겠지만, 각국 상의가 비대면 교류를 통해 무역·환경·기술 등 현안과제를 계속 발굴하길 기대한다"며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상호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아제이 방가(Ajay Banga)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에게 "ICC는 세계 최대 민간경제단체로서 UN·G20·OECD·WTO 등 국제기구에 정책제언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며 "새로운 무역규범 수립 과정에 대한상의와 ICC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 사진=서울상공회의소

중국과 일본상의에도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가오옌(高燕)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국상회) 회장에게 "양국의 공동발전을 위해 양국 상의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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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밀접한 교류를 해왔던 쩡페이옌(曾培炎)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에게도 별도의 서한을 통해 "2018·2019년 두 차례 개최된 후 코로나로 연기된 '한-중 기업인·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가 조속한 시일에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에게는 "오랜기간 다져진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2002년 이후 매년 양국 상의가 서로 오가며 개최했으나 2018년 이후 중단된 '한일상의 회장회의'를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