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의장으로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증진과 경제협력과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수잔 클락(Suzanne Clark) 미국상의 신임 회장에게 보낸 취임 축하 서한에서 "올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상의가 새로운 미국경제의 리더로서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당시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70년에 가까운 동맹이며 경제협력파트너"라며 "대한상의와 미국상의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오는 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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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에서 같은 시기 새 리더십이 출범하게 됐다"며 "양국 경제계 리더 간 파트너십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미국상의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한미FTA 홍보, 중소기업 혁신포럼 등 과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협력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