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오는 6월까지 금융위원회의 배당성향 권고안을 받아들이고 이후부터는 배당성향 30%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라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배당성향을 낮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발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나 백신 접종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어느 정도 안정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상황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내 배당성향을 30%로 접근하겠다는 노력은 변함없이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주당 1천770원, 배당성향을 20%로 의결했다.
윤종규 회장은 특히 금융주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는 배당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점으로 진단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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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금융주에 대한 주주 기대는 안정적인 배당성향"이라면서 "분기별, 반기별 배당 공급 필요성이 커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이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정관에는 이미 중간 배당이 가능한 상태다.
윤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금융당국과의 교감을 통해 적절하게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