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中 이카스와 '5천 명 규모' SW 합작사 설립

차량용 운영 시스템 개발

카테크입력 :2021/03/26 10:04    수정: 2021/03/26 10:05

볼보가 중국 이카스(ECARX)와 합작사를 설립해 차량용 스마트 운영 및 제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카스는 중국 길리자동차의 모회사인 길리홀딩스그룹의 전략적 투자 기업이자, 스타트업이다. 2016년에 설립된 이후 볼보의 자매 브랜드인 길리자동차, 링크앤코, 프로톤과 안드로이드 기반 정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해왔다.

볼보의 헨릭그린 수석기술책임자(CTO)에 따르면 이번 협력의 장기적 목표는 볼보의 연구개발 부문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겠단 것이다.

이카스 이미지 (사진=이카스)

그린 CTO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합작사는 전략적인 성장모델 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볼보의 수직 통합을 이루면서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계획하고 있는 합작사의 직원이 5000명 규모에 이르며, 폭스바겐의 운영 시스템 역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OS와 같이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차량용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신규 합작사 지분의 60%는 볼보가 보유하며, 스웨덴 예테보리에 들어선다. 올해 3분기부터 운영에 돌입하며 초기 인력은 100명 가량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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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의 CEO인 잔에릭라르손(Jan-Erik Larsson)은 인력 중 약 70명이 볼보의 안드로이드, 리눅스, QNX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맡았던 인력이라고 전했다. 잔에릭라르손은 앞서 볼보에서 연구개발 책임자를 맡아왔다.

볼보는 지난 2월에도 비스테온(Visteon), 퀄컴과 '스마트 콕핏' 개발을 진행키로 하는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협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