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리자동차가 스웨덴 볼보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24일 길리자동차는 볼보와 전기화, 지능화, 네트워크화, 공유화 등 네 가지 전략적 목표를 위해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사는 기존에 발표했던 전면적인 합병 계획을 철회하고 독립 회사 구조를 유지하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신흥 기술 영역에서 사업 합병, 공동 기술 개발, 기술 공유를 추진하는 협력 모델을 발표했다.
길리자동차가 2010년 15억 달러에 볼보를 인수했지만 연구개발과 경영 전반이 독자적으로 이뤄졌으며, 약 1년 전부터 합병안을 모색해왔다.
길리자동차와 볼보는 새로운 경영 모델을 수립,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환으로 길리자동차와 볼보는 파워트레인, 모터+컨트롤러+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사업의 합병과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선 주권합병 방식으로 파워트레인 사업을 위한 합병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 주로 차세대 트윈 모터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및 고효율 내연 엔진 개발에 중점을 둔다. 양측 내부에서 이 기술을 적용할뿐 아니라 제 3자 기업에 상품과 서비스 공급도 하게 된다. 이 회사는 연말 이전 운영에 돌입한다.
또 전기차 영역에서, 길리자동차의 SEA, SPA2 등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양측이 차세대 전기차 전용 모듈화 아키텍처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핵심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모듈화 강점을 갖춘다. 향후 볼보와 길리자동차가 링크앤코(Lynk&Co), 폴스타(Polestar) 등 브랜드가 모두 이 아키텍처를 공유하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모터, 컨트롤러, 배터리와 지능망 네트워크 방면에서도 기술을 공유하면서 배터리팩과 전기 구동 시스템 등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공동 구매를 통해 원가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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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도 협력한다. 자율주행 기술 영역에서 각자가 가진 연구개발과 성과를 결합하게 된다. 볼보 산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젠식트(Zenseact)가 주도해 공동으로 글로벌 선두급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유 모델의 판매 채널과 AS 서비스도 만든다. 양측이 합작해 만든 브랜드 링크앤코의 경우 지난해 말 유럽 진입을 선포하면서, 볼보의 해외 유통 자원을 이용해 서비스 권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