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주총서 사외이사·분기 배당 안건 모두 의결

25일 정기 주주총회...조용병 회장 "주주 가치 적극 제고할 것"

금융입력 :2021/03/25 11:13    수정: 2021/03/25 11:28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서 신임 사외이사 선임과 분기 배당 안건이 잡음없이 모두 의결됐다.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사 강당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곽수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선임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건은 2020년부터 달라진 신한금융지주의 지분 구조를 반영하는 것이라 업계의 관심사가 컸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9월 신한지주에 1조2천억원의 지분을 투자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이용국 교수와 최재붕 교수는 두 사모펀드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주주총회서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 배당을 가능하게 한다는 조항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조 회장은 "고객 관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 우선, 주주 우선을 목표로 실질적인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발언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1천500원으로 결정, 전년 대비 350원 내려잡았다. 보통주만 계산할 경우 배당성향은 22.7%로 지난해 보다 2.3% 감소했다. 이에 조용병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주주 가치 제고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배당성향이 하락한 점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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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노용훈 최고재무담당자(CFO) 부사장은 "배당성향이 떨어졌지만 금융그룹 중 최고 수준의 배당을 했다"며 "앞으로도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유연한 자본 정책을 통해서 주주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는 총 발행주식 수 대비 의결권을 가진 출식 주주가 76.7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