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대다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성 저하와 매출 감소 등 제조 및 공급망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이 같은 조사 결과가 포함된 ‘코로나19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업체가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도입 현황을 연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에는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7개 국가의 제조업체 임원 1천154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거의 모든 제조업체(97%)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조 및 공급망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부분으로 ‘생산성 저하(51%)’가 꼽혔다. 이어 ‘매출 감소(50%)’, ‘안전한 근무 환경 유지 어려움(43%)’이 뒤를 이었다.
또, 국내 제조업체 66%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즈니스 운영 모델을 재점검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비즈니스 운영 모델을 재 점검하게 된 요인으로는 직원(45%) 및 파트너(42%)와 효율적인 협업이 어려워졌다는 문제를 가장 큰 비중으로 꼽았다. ‘근무 환경을 안전하게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도 38% 나왔다.
7개 국가 제조업체의 76%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디지털 전환 및 혁신 기술 활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그 중 ▲데이터 분석(46%) ▲디지털 생산성 도구(43%)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42%)’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69%가 코로나19로 인해 혁신 기술 활용을 늘렸다고 밝혔고 ▲로봇 및 자동화 기술(46%)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44%) ▲협업 및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42%)을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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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국가 제조업체들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국가의 제조업체 82%가 ‘대응할 준비가 되었다’고 답했다. 한국은 77%의 응답률로 7개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반면, 미국과 독일은 각각 94%와 90%로 매우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안전한 비대면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내 제조업체의 최우선 선결 과제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구글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핵심 인더스트리인 제조업에서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쉽고 효율적으로 제조업의 혁신을 추구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