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 내년 사상 최대 매출 기대

올리버 슈베르트 CEO "3년간 주문 충분히 확보...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카테크입력 :2021/03/18 09:58

LG전자 자회사 ZKW가 내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인 ZKW는 18일 지난해 연간 매출로 10억3000만유로(약 1조386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실적에 힘입어 오는 5월 체코 올로모우츠 개발 사무소와 상하이 영업 및 개발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지사를 총 12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간의 주문은 충분히 확보했으며 2022년에는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ZKW는 직원들과 함께 디지털화, 치열한 경쟁 및 지속 가능성 같은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ZKW)

체코 지사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기존 오스트리아 지사의 생산 능력을 높이는 추가 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ZKW는 지사 설립 이후 5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2023년까지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체코 올로모우츠 개발 사무소는 지역의 우수한 노동력 및 자동차 산업 전문성을 활용하는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오랜 전통을 지닌 만큼 조명, 디자인, 전자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동차 산업의 숙련된 엔지니어를 고용할 방침이다.

상하이의 새 영업 및 개발 사무소는 다롄에 위치한 기존 지사를 지원한다. 이는 SGM 및 볼보와 같은 고객사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다롄 지사는 다음 달부터 직원을 채용해 2022년까지 총 15명의 전문 인력으로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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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코로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그룹 내 공급망을 유지해왔다. 또 작년 말에는 유럽투자은행(EIB)에서 1억5000만유로(약 20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ZKW는 2018년 LG전자가 전장 사업을 위해 인수했다. 이후 LG전자와의 협력 및 적극적인 생산 기지 확대 등 사업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