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촉발된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워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8일 서울 중구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 첫 거점 오피스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거점 오피스는 기존 사업장 외에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별도 운영하는 사무실이다. LG이노텍은 체계적 관리와 쾌적한 인프라 활용을 위해 공유 오피스인 '플래그원' 내부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했다.
LG이노텍 임직원들은 전용 사무공간은 물론, 공용 공간인 회의실, 포커스존, 라운지, 휴게 공간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LG이노텍은 업무 편의성 및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에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도 새롭게 오픈했다. 채팅창에 대화하듯 키워드를 입력하면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실시간 조회하거나 한번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온라인 대면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인재채용, 임금 및 단체협약을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등 스마트한 업무 방식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테면 국내외 고객과의 최고 임원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직원도 화상 면접을 통해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도 본사와 지방사업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임직원 직무 교육과 사내 세미나, 워크샵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LG이노텍은 스마트폰, PC로 언제 어디서나 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화상회의 시스템(웹엑스)과 메신저 기반의 공동 작업 도구(팀즈) 등을 구축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 미팅, 인재채용, 사내행사, 교육 등을 온택트 방식으로 적극 추진하는 등 새로운 업무 방식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편, LG이노텍이 이처럼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는 데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부임 이후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 비전 달성을 목표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속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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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7월에는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PRIDE' 활동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해왔다.
정철동 사장은 "뉴노멀 시대에는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 아래 개인별 최적화된 업무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과 수평적이고 창의적 문화가 갖춰진 역동적인 일터를 구축해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