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활용되는 발색분자와 형광분자의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18일 고려대학교는 박성남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색분자와 형광분자 등 다양한 유기분자의 광특성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분자 분광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색분자와 형광분자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흡광 파장과 발광 파장, 반치폭, 발광 양자 효율, 흡광 계수 등 광특성을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 예컨대 OLED용 발광분자의 경우, 색과 밝기부터 선명도, 에너지 전환효율 등 OLED의 광특성을 정확히 정해야 한다.
고려대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분자 분광법은 기존 방법 대비 예측 시간을 약 6만3000배 줄이면서 흡광 및 발광 파장의 예측 오차는 각각 2.2배 및 1.5배 줄일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목적에 따른 광특성을 만족하는 발색분자와 형광분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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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문헌에 보고된 수많은 분자의 7가지 광특성을 수집해 3만여 개 데이터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자구조와 광특성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분자 분광법을 개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Au에 3월 18일자(한국시간)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정준영 연구교수와 한민희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박성남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