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관련 투자로 280억달러(약 32조원)를 집행할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투자규모다.
17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C 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투자로 280억달러를 집행, 파운드리 시장 1위 TSMC(275억달러)보다 더 많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IC 인사이츠 측은 "삼성은 지난 2017~2018년 216억달러, 2019년 193억달러, 2020년 281억달러 등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동일한 수준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TSMC도 지난 1월 최대 250~28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투자의 대부분은 현재 수요가 매우 강한 7나노미터 및 5나노미터 기술에 대한 추가 용량 확보에 쓰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와 TSMC의 올해 반도체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체 투자의 43%에 달하는 5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양사는 현재 7나노미터 및 5나노미터 양산 공정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러한 투자는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삼성, 올 1Q 비메모리 적자 1400억 우려…'오스틴 가동 중단' 여파2021.03.12
- [지디팟]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국내 기업은 극복 중?2021.03.10
- 삼성·SK·마이크론, '스페셜티 D램'도 눈독2021.03.10
- 삼성, 슈퍼사이클 신호에 스폐셜티 D램 공략 나선다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