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인 메모리 사용량을 개선했다.
최근 구글은 크롬 웹브라우저 89버전에서 메모리 효율을 개선해 실행속도를 향상하고 오류율을 줄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크롬 89버전은 윈도 브라우저 프로세스에서 최대 22%, 랜더러에서 8%, GPU에서 3% 수준의 메모리를 절약할 수 있다. 브라우저 응답성도 최대 9% 향상했다.
구글은 크롬 웹브라우저 89버전부터 64비트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낮은 할당 대기시간, 공간 효율성 및 보안에 최적화된 파티션할당(PartitionAlloc) 방식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용 및 폐기 방법도 개선했다. 전경 탭에서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를 삭제해 탭당 최대 100MiB의 메모리를 회수한다.
맥OS 버전도 백그라운드탭으로 전환할 경우 1GiB당 최대 8%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비활성 탭을 절전모드로 전환해 메모리 리소스를 줄이는 절전 탭과 부팅 후 브라우저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 부스터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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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번 개선작업을 통해 메모리 리소스 고갈로 인한 비정상 종료 횟수 감소, 브라우저 실행시간 7.5% 단축, 웹페이지 로드 시간 최대 2% 단축 등의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마크 창 크롬 제품 관리자는 “우리 팀은 모든 장치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브라우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능 향상과 기능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