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라 OS 브라우저 책임자 "크롬 대신 파이어폭스 써라"

구글의 크롬 전용 기능 타사 브라우저 차단 비난

컴퓨팅입력 :2021/01/26 10:54

구글이 크롬 동기화 서비스의 리눅스 배포판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페도라 리눅스 배포판 메인테이너가 크로미엄 계열 대신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페도라 배포판용 크로미엄 브라우저 메인테이너 톰 캘러웨이는 "크로미엄이나 기타 브라우저를 사용하길 바란다면 재고해보라"며 "완전한 구글 경험을 원한다면 구글의 독점 크롬을 사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오픈소스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싶다면 페도라의 파이어폭스 패키지를 쓰라"고 밝혔다.

구글은 오는 3월15일부터 리눅스 배포판에서 크롬을 제외한 타 브라우저의 크롬 동기화 서비스 사용을 차단할 예정이다. 크롬 동기화 서비스는 브라우저 히스토리, 로그인 내역, 즐겨찾기 등을 여러 기기에서 동일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이달초 구글은 동기화 서비스 API 차단 계획이 확정됐으며, 크롬의 오픈소스 버전이 구글 API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페도라를 비롯한 리눅스에서 여러 크로미엄 계열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톰 캘러웨이는 구글의 이같은 변경에 "상당한 기능적 결함'을 유발한다며 "사람들이 크롬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 외에 구글의 행동에 좋은 이유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인테이너의 책임을 포기할 생각을 했지만, 다른 사람이 다시 시작해 같은 문제에 부딪히지 않도록 유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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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글이 2013년 리눅스 크롬 패키지 제작자에게 API 키로 접근권한을 부여해 크롬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가진 크로미엄 오픈소스 빌드를 만들 수 있었다"며 "그리고 지금 그들이 그것을 빼앗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도라는 크로미엄 브라우저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26개의 보안취약점을 수정한다. 페도라 크로미엄 88.0.4324.96-1 버전은 동기화를 비활성화해 배포된다. 이번주 주말 저장소를 통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