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확장 프로그램, 사용자 데이터 판매 금지"

구글, 2021년부터 웹스토어 정책 변경…수집 정보 목록도 기재해야

컴퓨팅입력 :2020/11/19 11:06    수정: 2020/11/19 11:07

구글이 크롬 웹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에 대해, 사용자로부터 수집하는 데이터를 판매할 수 없게 하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정책에 대해 크로미엄 블로그를 통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1월부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의 세부 정보 페이지에 '프라이버시 관행(Privacy practices)'이라는 이름의 새 섹션을 추가하고, 수집하는 사용자 데이터 목록을 기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장 프로그램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의 활용을 제한하는 정책도 도입키로 했다. 구글은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할 수 없고, 이는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맞춤형 광고를 위한 사용자 데이터 활용 및 전송도 금지했다.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사용자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만 허용된다고 규정했다.

관련기사

크롬 브라우저 (사진=씨넷)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이번 정책에 적응하게 하기 위해 구글은 이날부터 프라이버시 관행 섹션을 웹스토어 대시보드에 추가했다.

크롬이 최초로 프로그램에 수집되는 사용자 정보를 명시하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한 건 아니다. 애플도 지난 6월 열렸던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에서 앱 스토어 내 앱별 세부 페이지에 수집하는 사용자 데이터 목록 및 사용자 추적을 위해 사용되는 데이터들을 공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은 다음달 8일부터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