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율주행 배달 로봇 실험 '눈길'

로봇 택배회사 꾸려 1년간 실험...상업화 가능성 검토

방송/통신입력 :2021/03/15 09:49

싱가포르 정부가 로봇을 통해 식료품 등의 로봇 배달 사업 실험에 나서 이목을 끈다.

지디넷아시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700가구로 구성된 시범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봇 두 대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 간 진행되는 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재 물류의 로봇 배달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IMDA는 이를 위해 기술 벤더와 슈퍼마켓 체인, 물류회사, 유관 부처 등과 함께 이달 초 로봇 택배회사를 세웠다.

기술 벤더로 참여한 OTSAW는 인공지능 내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갖춘 배달용 로봇 2대를 투입했다. 무게 80킬로그램의 로봇은 시속 5킬로미터 속도로 움직인다. 단, 시험 사업 기간에는 안전요원이 동행한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로봇 배달 시연이 이뤄지는 풍골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뒤 구매품을 두고 오면 원하는 시간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로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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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A는 이같은 실험을 통해 로봇 배달 가능성을 확인하고 통신과 도로 인프라를 포함해 사업 모델을 평가한 뒤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도 가늠해본다는 계획이다.

IMDA 측은 “전자 상거래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은 점점 더 짧은 시간 내에 식품, 제품, 식료품이 집으로 배달될 것으로 기대하는 데 익숙해졌다”며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기존 배달 인프라를 확충해 소비자 경험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