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SUSE) 리눅스 개발사를 소유한 스웨덴 기반 사모펀드 EQT가 수세의 유럽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리눅스 배포판 개발사 수세는 여름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수세의 기업가치는 70억~80억 유로(9조5천억~10조8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독일 회사인 수세는 1992년 설립된 이래 수차례 소유주 변화를 겪어왔다. 노벨이 2004년 수세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투자를 받은 어태치메이트가 2010년 노벨과 수세를 인수했다. 2014년 마이크로포커스가 어태치메이트를 인수한 뒤 수세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시켰다. EQT는 2019년 3월 마이크로포커스에게 수세를 25억달러에 인수했다.
그 과정에서 수세는 계속 성장했다. 작년 9월 발표된 지난 분기 실적보고서에 의하면, 수세 매출은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수세의 클라우드 애뉴얼콘트랙트밸류(ACV) 예약이 전년동기대비 81% 늘었다. 14분기 연속 성장이다.
수세는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35%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SAP 애플리케이션용 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서버(SLES)의 ACV 예약이 전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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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의 사업모델은 변화하고 있다. 캐노니컬과 레드햇처럼 리눅스 배포판 사업이 여전한 주력 분야지만, 점점 컨테이너와 클라우드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작년 7월 수세는 쿠버네티스 개발조직인 랜처랩스를 인수했다.
수세의 IPO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진행한다.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제프리스 등이 사무간사회사로 참여해 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