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작년 영업익 59억원…전년比 16.9%↑

매출 627억원, 28.4%↑…스마트팜 수주 계약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2 09:57

온실·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4%, 16.9% 증가했다.

그린플러스는 지난해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스마트팜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계약 증가를 꼽았다. 스마트팜 사업 매출은 2019년 144억 원에서 지난해 302억 원으로 약 110% 늘었다. 

지난해 정부의 주도적인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설을 도입하는 기업과 개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회사의 스마트팜 사업부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은 약 21억 원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에 따라 전환사채의 전환권이 파생상품부채로 분류되면서 발생한 회계적 손실 53억원이 반영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환권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회계적인 손실로,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손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장어 수요 감소로 인해 약 20억 원 규모의 생물자산 폐기손실도 발생했다.

그린플러스 로고. 사진=그린플러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확보한 수주액은 지난해 매출의 약 32% 규모인 203억 원"이라며 "이와 같이 우호적인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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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린케이팜이 재배를 성공한 시서스의 상품화와 그린피시팜에서 생산되는 장어의 판매는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올해안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세계 스마트팜 시장규모는 4천80억 달러(약 491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4천493억 원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내년엔 5조9천588억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