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스마트팜 기업 그린플러스는 경기 파주시에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린플러스는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거주민들을 위해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파주시는 인구가 분산된 도농복합시로, 인구가 시 지역에 넓게 분산돼있다. 시는 이동 선별진료소를 교통 소외지역 뿐 아니라 지하철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린플러스의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는 외부와 차단된 투명 부스 내에서 코로나 의심 환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진료소는 차량 탑재형으로 설계돼 있어 교통·의료 소외지역에서도 신속한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진료소 내부에 냉난방 시설 설치도 가능하고, 오염에 노출된 검체 채취봉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집단 감염 발생으로 검체 채취 대상이 늘어날 시에도 환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한 채 다량의 검체 채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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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이동식 선별 진료소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워크스루 장비의 국내외 보급 확대를 위한 'K-워크스루' 국가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국내·외 특허출원과 양산체계 구축을 지원 중이다. 그린플러스도 지난해 7월 K-워크스루 브랜드에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양압식 이동 선별 진료소는 충남도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원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어 활용 중이고, 진료소의 우수성을 입증 받아 파주시에도 공급하게 됐다"며 "지난 9월 이동 진료소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