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값이 지난해부터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 균형과 달러화 가치 하락은 금 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투자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금 값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지만, 시장서는 금 값이 1천700~1천800달러까지 상승을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공급이 불러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금 투자를 해왔다. 유동성 공급은 화폐 가치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금에 투자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미국은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단행한다. 또 유럽중앙은행(ECB)도 1조8천500억달러를 코로나19로 인한 채무 재조달 비용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경기 부양책으로 투자자들은 금 보다는 채권을 사들이는 모양새다. 부양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는 이날 1.537%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온스 당 2천달러에 육박했던 금 값은 1천600달러선까지도 하락했다.
다만, 이날 금 값은 온스 당 1천739.63달러를 기록 3월 3일 이후 일주일만에 최고치로 반등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금 값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규모 부양책은 결국 달러화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금에 투자할 수 요인이 있다는게 투자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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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투자은행 타이 웡 트레이더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금 값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수익률 균형 차원서 1천700~1천800달러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비티 트레이즈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경기 부양책 승인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낮은 인플레이션은 금 값 우려를 해소시키고 있다"며 "약 1천760달러서 상승과 하락세를 점칠 수 있는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