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국의 아마존, 뉴욕증시 흔들었다"

쿠팡 성공적 상장 일제히 보도…"7년전 알리바바 이후 아시아 최대 IPO"

금융입력 :2021/03/12 08:54    수정: 2021/03/12 10:2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국의 아마존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의 아마존이 미국 시장에도 화려하게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49.25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감하면서 공모가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단숨에 1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쿠팡은 올해 뉴욕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기록해 외신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거래를 꺼냈다. (사진=쿠팡)

외신들은 쿠팡을 “하버드 중퇴생이 설립한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빨리 빨리’에 집착하는 한국에서 쿠팡은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실현하면서 많은 가정들이 사용하는 이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하버드 중퇴생이 설립한 쿠팡이 한국의 쇼핑 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쿠팡은 7년 전 알리바바 이후 아시아 기업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전체로 눈을 돌려도 쿠팡의 공모는 성공적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2019년 우버가 기록한 2019년 이후 미국 증시에서 기록한 최대 규모 IPO다”고 소개했다.

쿠팡은 이번 공모를 통해 46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달 데이팅 앱인 범블이 기록한 2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김범석 쿠팡 의장.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수혜 기업에 몰리는 가운데 쿠팡이 뉴욕증시 IPO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역시 쿠팡이 데이팅 앱인 범블이 기록한 올해 최대 IPO 기록을 단번에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경제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는 쿠팡 상장 직전 “1990년대 말 아마존 IPO에 올라타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면 오늘 두 번째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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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컴퍼니는 뉴욕증시에서 CPNG로 거래되는 쿠팡은 올해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전망대로 쿠팡은 첫날 45억5천만달러(약 5조2천억원)를 조달하면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