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 나주 강소R&D특구 비전선포식 개최

5년간 350억원 투입…추후 한전공대 부지도 특구 내로 편입될 듯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1 10:56

한국전력공사는 11일 전라남도·나주시와 본사에서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R&D)특구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소특구 비전선포식은 전남·나주 강소특구지역의 R&D 성과 확산, 기술사업화를 위해 상호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다.

선포식 현장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종갑 한전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의 강소특구 비전과 추진전략 발표, 강소특구의 신규 연구소기업 명판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05년 R&D를 통한 신기술 창출과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에 연구개발특구를 지정했다. 2019년엔 6개 지역, 지난해엔 나주를 포함한 6개 지역을 강소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전남 나주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조감도. 사진=한국전력공사

전남·나주 강소특구는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혁신산단 일원에 지정됐다. 향후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 클러스터 부지도 강소특구 부지로 확장 편입될 예정이다. 특화분야는 지능형 태양광, 신재생 유지·관리(O&M), 에너지저장 분야 등이다. 한전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술발굴 연계,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된 강소특구 육성사업은 5년간 35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강소특구에 입주하는 연구소 기업은 3년간 법인세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후 2년간은 50% 감면받는다. 재산세도 최대 7년간 전액 면제되고, 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다. 취득세도 전액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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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사업화가 기술개발·이전까지의 일방향 프로세스였다면, 강소특구는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창업 육성·성장 지원을 통해 성장의 벽을 깨는 기술사업화 선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연말 준공될 에너지신기술연구소와 내년 개교할 한국에너지공대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강소특구가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이끌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이끄는 중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