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 이커머스 사업 위한 지분 맞교환 논의

CJ그룹과도 지분 맞교환…유통 혈맹 맺을듯

인터넷입력 :2021/03/09 19:42    수정: 2021/03/10 07:55

네이버가 이마트와 지분을 맞교환하는 등 이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분 교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만났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커머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와) 같은 유통 영역에서의 고민과 어떤 부분에 있어 협력이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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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업계에서는 이미 네이버가 CJ그룹과 콘텐츠와 물류에서 협력하기 위해 총 6천억원대 주식을 교환했던 점을 미뤄 이번에도 이마트와 유통 협력을 위해 지분을 교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마트와 협력을 모색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