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이 해외직구 주문 후 2~3일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상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큐텐은 최근 해외직구 서비스의 단점인 느린 배송을 개선한 ‘직구지만 빠른 배송’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주문 후 당일 혹은 익일에 바로 국내 배송이 시작되는 해외제품들을 한데 모아 빠른 배송을 원하는 직구족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가별 인기 상품들이 주요 취급 품목으로 미국의 식료품이나 유럽의 스킨케어, 중국의 소형가전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뷰티, 잡화류도 다수 포함됐다.
다양한 풍미를 갖춘 커피캡슐과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기존의 인기 해외직구 제품들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코코넛슈가와 같은 현지 특산품이 이색 상품으로 구비돼 있다. 인도의 캐쥬얼 가죽슈즈는 가격이 2천원대에 불과하고 3일만에 받을 수 있어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대표적인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알려진 큐텐은 주요 직구상품들의 배송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커머스 물류 전문기업 큐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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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직구상품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풀필먼트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정하고 큐익스프레스는 김포 고촌의 물류센터에 해당 상품들을 미리 들여와 바로 발송하는 식이다. 큐익스프레스는 국내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물류사 중 유일하게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벌크 픽업 자동화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큐텐 관계자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국내 배송에 준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는 유통과 물류 플랫폼의 긴밀한 협업이 없으면 이뤄지기 힘들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배송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