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곤충 날갯짓 적용 초소형 드론 공개

곤충처럼 민첩한 움직임과 충돌에 강해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7 09:39    수정: 2021/03/08 08:27

드론(무인 항공기)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곤충 날개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초소형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연구팀은 꿀벌과 파리 날갯짓 등을 적용한 초소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씨넷 등 외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 중인 드론은 곤충처럼 민첩한 움직임과 비행 중 충돌해도 정상적인 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MIT가 개발 중인 곤충 닮은 초소형 드론.

MIT 연구팀은 탄소 나노 튜브와 얇은 고무 실린더를 조합한 액추에이터를 새롭게 제작해 적용했다.

특히 탄소 나노 튜브에 전기 에너지를 보내면 정전기가 발생해 고무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기술도 적용했다. 외신은 이 기술이 드론 날개 움직임을 제어하고 초당 약 500회의 날갯짓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MIT 연구팀은 유튜브에 시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빠른 날갯짓과 충돌 후 손상없이 다시 비행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MIT의 새로운 초소형 드론 모습. 해당 드론은 곤충의 날갯짓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다만 아직 배터리가 아닌 케이블로 전원을 연결해 시험한 단계다. 향후 디자인과 배터리 부분 등은 개선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작은 카세트 테이프에 날개를 장착 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잠자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액추에이터를 운영하기 위해 높은 전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이 부분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