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아이패드·맥북, 내년에 나온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 전망

애플이 2022년에 새롭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북을 출시할 전망이라고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 (사진=씨넷)

애플은 2015년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제품 전반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아이폰은 2017년 아이폰X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아이폰12 전체 라인업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확대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밝기, 색 대비, 더 넓은 시야각 등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몇 가지 이점이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아직 맥 제품과 아이패드에는 탑재되지 못했다. 이유는 이 제품들이 큰 화면을 갖고 있어 제품 원가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한 국내 매체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OLED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해당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OLED 디스플레이 아이패드가 2022년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씨넷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실제로 OLED 아이패드와 맥북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올해보다는 2022년이 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애플이 올해 미니LED 백라이트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패드와 맥북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같은 해에 디스플레이를 두 번이나 바꾸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분석이다.

미니 LED는 LCD나 OLED에 비해 ‘번인’ 우려가 적은 데다 명암대비가 더 선명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이 제품 가격대에 따라 아이패드, 맥북 라인업에 OLED와 미니LED 2개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혼합해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