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中 채권 보유량 27개월 연속 오름세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높은 수요…"주요국 정책 주목해야"

금융입력 :2021/03/05 08:01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중앙결산공사(CCDC) 자료를 인용해 2월 중국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이 3조1천500억 위안(547조3천4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 규모는 2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 외국인 중국 채권 거래 규모 역시 6천718억 위안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처럼 채권 수요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차츰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현지에선 진단한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뒷걸음질 친 가운데도 유일하게 2.3%의 성장을 달성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도 중국 채권은 높은 이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미국과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183bp(1.83%)다.

비록 미국 국채금리가 1월말 이후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그 격차(스프레드)가 70bp 가량 줄었으나, 중국 채권 거래엔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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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중국이 그간의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일 경우 국채금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서다.

인민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이 차츰 통제되면서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 주요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 시킬 수 있고, 이는 자본흐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